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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一世紀映畵讀本] 피도 눈물도 없이 directed by 류승완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는 많은 기대를 갖고 기다린 영화다. 이렇게 학수고대 기다린 것은 바로 2001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라는 이상한(?) 모습의 영화로 하루아침에 스타 감독이 되어버린 류승완 감독의 실제적인 충무로 첫 장편 영화이기 때문이다. 류승완식 영화 만들기 또는 류승완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만들기가 과연 이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점 때문에 우리는 그의 영화를 기다렸다. 물론 이러한 점은 적지 않게 류승완 감독 자신에게는 큰 짐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가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이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를 만들 때 가장 그의 마음을 혼란하게 했었던 영화는 바로 로버트 로드리게즈(Rober.. 더보기
[二十一世紀映畵讀本]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Crna macka, beli macor) directed by Emir Nemanja Kusturica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이후 에밀 쿠스트리챠(Emir Nemanja Kusturica)는 더 이상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 물론 "설마 정말 영화를 그만 둘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언더그라운드'로 비정상적인 융단 폭격을 받은 그로서는 어쩌면 정말 심각하게 고려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세르비아계를 옹호했다는 서방의 공격과 反세르비아계의 영화라는 세르비아 측의 이야기들은 에밀 쿠스트리챠를 분명 난처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는 진짜로 영화를 그만 둘까? 그만두면 안 되는데. 이건 분명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영화계의 또 다른 한 명의 천재라고 불리는 그의 영화를 다시금 볼 수 없다는 것은 분명 우울한 이야기이다. (특별히 에밀 쿠스트리챠를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더보기
[二十一世紀映畵讀本]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Directed by Guy Ritchie 제목부터 심상찮은 냄새를 풍기는 영화. 기대 반, 그냥 재미 반으로 극장을 찾아갈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웃다가 지칠 정도로 우스운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의 끝에는 정말 공허만이 남아 있다.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영화가 꼭 심각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의도된 웃음과 가공된 이야기가 너무나 뻔하게 속내를 드러내면 보는 이의 입장은 정말 난감하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역시나 시나리오이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를 잘 이끌고 있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하지만 이런 뛰어난 시나리오는 너무나 잘 꾸며져서 작가의 의도대로 관객이 수동적으로 따라오기를 철저하게 요구하고 있다. 물론 요즘 대부분의 영화의 추세인, 이러한 수동적인 이야기 따라잡기가 영.. 더보기
[비디오 되감아보기] 몬트리올 예수(Jésus de Montréal) Directed by Denys Arcand 감독 : Denys Arcand 촬영 : Guy Dufaux 편집 : Isabelle Dedieu 주연 : Lothaire Bluteau (Daniel) Catherine Wilkening (Mireille) Johanne-Marie Tremblay (Constance), Remy Girard (Martin) Robert M. Lepage (Rene), Gilles Pelletier (Fr. Leclerc) Yves Jacques (Richard Cardinal) 現 사회에 예수가 다시 돌아오면...... 비디오 가게에서 '몬트리올 예수'라는 제목만 가지고 "종교 영화겠지"라고 그냥 지나쳐 버린 비디오광이라면 땅을 치고 후회할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다. '몬트리올 예수'는 두 개의 이야기를 가진다. 하나.. 더보기
[二十一世紀映畵讀本] 레이닝 스톤 (Raining Stones) Directed by Ken Loach 영화의 소재로 보거나, 재미로 볼 때 한국에서 개봉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던 켄로치(Ken Loach)의 '레이닝 스톤'은 벌써 한국에서 소개되는 그의 7번째 영화다. '랜드 앤 프리덤 (Land and Freedom)'과 '칼라 송(Carla's Song)'은 극장 개봉을, 그리고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Ladybird Ladybird)'는 분도 시청각에서 비디오로 출시되었으며, 다큐멘터리 '명멸하는 불빛(The FLIcke ring Flame)'은 노동 영화제, '하층민 (Riff-Raff)'은 영국 대사관에서, 그리고 최신작인 ' 내 이름은 조 ( My Name is Joe)'는 작년 부산 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었던 '랜드 앤 프리덤'은 스페인의 실패한 혁명과 내전을 다룬 .. 더보기